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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脫毛)는 시대, 국경을 초월한 인류의 고민이다. 5000년 전 이집트 파피루스에는 동물 기름이나 똥을 머리에 발라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이 기록됐을 정도다. 현대인은 주로 약으로 탈모를 극복한다. 문제는 남성 탈모약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됐다는 점이다. 최근 그런 우려를 더 높이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이어 브레지스(Mayer Brezis)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 연구진은 “이스라엘·캐나다·스웨덴·프랑스 등에서 2017~2023년 발표한 연구 데이터 8건을 분석한 결과 남성 탈모약 피나스테리드(finasteri 4금융권 de)를 복용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우울증 위험이 최대 90% 높았다”고 지난달 22일 국제 학술지 ‘임상 정신 의학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밝혔다.
피나스테리드는 미국 머크(MSD)가 개발한 남성 탈모약 프로페시아의 성분명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1997년 남성 탈모 환자를 금리인하 영향 대상으로 승인받았다. 하루 1회 1㎎을 복용한다. 보통 3개월 이상 먹어야 효과가 있으며 복용을 중단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탈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탈모의 원인 중 하나는 호르몬이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α) 환원 효소를 만나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한다. DHT는 혈액을 돌아다니다 모낭에 농협 예금이자 서 모발 성장을 억제하고 탈모를 유발한다.
피나스테리드는 DHT의 원인인 5-알파 환원 효소를 억제한다.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하지 않도록 해서 탈모를 막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알로프레그나놀론이라는 호르몬을 같이 줄인다. 이 호르몬이 감소하면 우울, 불안을 겪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여성대출상담 .
피나스테리드의 부작용 문제는 이전부터 제기됐다. FDA는 2011년에 우울증을 잠재적 부작용으로 인정하고 2022년에 자살 가능성을 추가했지만, 연구자들은 이미 2002년부터 경고했다.
히브리대 연구진은 FDA는 2011년까지 피나스테리드와 관련된 자살을 18건만 기록했지만, 전 세계 약물 사용량을 고려할 때 총 자살 햇살론대환대출 건수는 수천 건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머크와 FDA가 피나스테리드의 자살 행동에 대한 위험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숨겼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연구진은 시판 후 강도 높은 조사를 받는 비만 치료제나 정신과 약물과 달리 피나스테리드는 화장품으로 분류돼 조사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460만명이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했으며, 그중 수십만명이 우울증을 겪었을 수 있다. 연구진은 수백명 이상이 자살로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피나스테리드는 투약 용량을 늘린다고 그만큼 효과가 좋아진다는 근거는 없다. 남용하면 탈모 치료 효과를 보기는커녕 정신 건강만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피나스테리드 복용 후 우울하고 기분이 변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라고 권고한다.
다만 국내 한 피부과 전문의는 “미국과 국내 당국에서 승인을 받은 성분이기 때문에 당장 우울증에 걸린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피나스테리드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00년 허가됐다.
참고 자료
The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2025), DOI : https://doi.org/10.4088/jcp.25nr15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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