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현황도. /자료=인천시


민간 사업자 공모 유찰 이후 난항을 겪는 인천 군부대 이전 사업을 놓고 인천도시공사(iH)가 개발 전략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절차에 착수한다. 제3보급단 등 군부대 부지 분석을 바탕으로 사업 시행 방식과 리스크 요인을 동시에 들여다본다는 구상이다.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군부대 이전 특별법이 제정되면 개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iH는 이르면 10월 말 '군부대 이전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iH가 3억2965만원을 들여 10개월간 진행하는 이번 용역에선 군부대 입지 분석을 토대로 개발 전략이 수립된다. 개발 사업비를 산출하고, 재원 조산타랠리
달과 리스크 해소 방안도 함께 마련된다. iH는 과업 내용서에서 "수요 분석, 개발 구상,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중장기 투자 대상 사업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군부대 이전은 84만㎡ 면적의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507여단과 4개 예비군 훈련장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부대는 부평구 부개·일신동 17사단 주둔지로 재배치되고, 기추세연구소
존 부지에선 도시 개발 사업이 시행된다. 인천시가 사업 시행자를 맡고, iH가 민간과 공동 개발하는 구조다.
iH는 민간 사업자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개발에 나선다. 대체 군사시설을 지어서 기부하고, 기존 부지를 건네받아 개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인데 민간 사업자를 찾는 단계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i릴게임다운
H는 지난해 7월 민간 참여자 공모를 진행했지만, 사업 계획을 제출한 업체가 없어 공모는 유찰됐다. iH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와 개발 여건 등을 고려해 재공모 시기 검토가 장기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부대 이전에 적용되는 기부 대 양여 방식 개선 움직임은 사업성 확보에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현 제도는 지자체가 기부하는 재산을 현재 경동제약 주식
시점으로 평가하고, 국방부가 양여하는 재산 가치는 향후 개발 이익까지 포함해 지자체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선원(부평구을) 의원은 최근 '군사기지 및 시설 이전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기부·양여 재산을 동등하게 교환하고, 주변 지역을 지원하도록 하는 특별법이 제정되면 군부대 이전 사업에 힘이황금성게임
실릴 전망이다. <인천일보 9월18일자 3면 '지지부진 '인천 군부대 이전'…특별법으로 속도 낸다'>
시는 사업화 방안이 수립되면 재공모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기존 공모와 동일한 조건으로는 민간 참여자를 찾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업화 방안 용역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