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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최북단 접경지 고성군 DMZ 평화의 길은 망향의 한을 조금이라도 위로 받으려는 듯, ‘평화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북강원도와 북고성이 고향인 실향민 1세대는 전쟁이 끝나면 다시 고향으로 갈 수 있다는 마음에 망부석처럼 기다렸건만 그 세월이 벌써 분단 75년을 넘어가고 있다. 이들은 이미 작고하거나 고령이 됐고, 이제는 그 후손들이 부모의 고향을 그리며 금강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이 수입차 할인 곳 고성 DMZ에서 애타게 망향가를 부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금강산이 지척인 DMZ 평화의 길을 걷다 보니, 정말이지 평화가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고, 하루속히 금강산 관광도 재개되고 이산가족들도 재회하기를 염원합니다.” 최북단 접경지 고성군의 기관·단체장 모임인 금강회(회장 함명준 고성군수)가 29일 남북화해시대 전환에 대비해 평화경제특구 지정과 금강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조건 산 관광재개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DMZ 평화의 길’ 탐방에 나섰다.






▲ 최북단 고성군의 금강회 회원들이 DMZ평화의 길 탐방에 나선 후 717금강산 전망대에서 멀리 해금강을 배경으로 기념 학자금대출원금균등 촬영을 했다.





이날 함명준 군수를 비롯한 회원 30명은 오전 9시 50분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해안전망대와 통전터널을 거쳐 남방한계선까지 가는 편도 1.8㎞, 왕복 3.6㎞의 A코스를 돌아본 후 오전 11시 다시 버스에 승차해 B코스 기업은행아파트전세자금대출 로 불리는 717금강산 전망대를 견학했다. 특히, 남방한계선까지 가는 A코스는 외금강인 해금강과 구선봉이 또렷하게 눈에 들어와 추석을 앞두고 망향의 세월을 보내는 실향민들에게는 더욱 진한 애잔함을 전한다. 통일전망대에서 데크로 내려가 해안전망대와 통전터널을 지나는 해안가는 비록 철조망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해안은 누구의 발길도 허락하지 않은 채 일렁이는 파 영어로수업진행 도와 때 묻지 않은 새하얀 포말로 가득했다. 흡사 그곳은 이념도 갈등도 없는 ‘순수의 바다’였다. 이렇게 남방한계선까지 도착해 바라보는 금강산 해금강과 구선봉은 손에 잡힐 듯 눈앞에 가까이 다가와 있었고, 금강산 자락의 이름 모를 봉우리들은 우리 쪽 산줄기와 자연스레 연결되며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그려 놓고 있었다.






▲ 최북단 고성군의 금강회 회원들이 DMZ평화의 길 A코스 시작점에서 함명준 군수 등과 함께 멀리 해금강을 조망하며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해안철조망 너머엔 이념도 갈등도 없는 순수의 바다 뿐” 2022년까지는 갈 수 있었던 통문을 불과 0.7km를 앞두고 아쉬운 마음에 북녘을 등지고 발길을 돌려 돌아오는 길은 미래보다 과거의 애잔함이 더욱 묻어났다. 통일전망대로 돌아온 후 버스로 돌아본 717금강산 전망대 가는 길은 세월을 스치듯 편안함은 있지만 망향의 세월을 담기에는 ‘찰나’였다. 이곳에 내려다 본 금강산은 더 화려하고 해금강과 감호까지 한 눈에 들어와 절경을 이뤘다. 금강회 회원들은 금강산 전망대를 탐방하고는 남북이 오랜 세월 대치하는 곳의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용사들을 위문했다. 박정혜 해설사는 “이 길을 탐방하는 분들이 대부분 고령에다 오랜 세월 망향의 한을 간직한 분들이어서 굵은 눈물을 흘리면서 지척에서라도 고향을 가고 싶은 마음에 허락한다면 조금 더 가시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 최북단 고성군의 금강회 회원들이 DMZ평화의 길 탐방에 나선 후 남방한계선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가고파도 못 가는 곳’ 그리움으로 가득한 세월을 뒤로하고 그렇게 탐방에 나선 이들은 금강산 관광재개가 이뤄지기 전이라도 2022년까지 운영했던 A코스(통일전망대∼해안전망대∼통전터널∼남방한계선∼금강통문까지 2.7㎞)가 차량으로 이동하는 B코스와 연계하며 다시 원상 복원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격랑의 시대에 사는 현재 미래지향적 사고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고, 남북 역사의 현장이 원상 복원에 더해 금강산 관광재개는 물론 남북(고성)협력사업까지 정상화되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피력했다. 최북단 내륙·해양의 유일한 접경지인 고성의 ‘DMZ 평화의 길’은 북고성 통천이 고향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를 몰고 북녘으로 향했듯, ‘평화 발걸음’은 어느새 성큼성큼 내딛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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