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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미국 하원 대표단장이 중국 측과 주요 이슈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등 여전히 인식차가 있고 틱톡과 희토류 관련 문제도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국이 군사적으로 서로 오해할 위험이 커 대화가 더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23일 로이터·AP·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하원의원 대표단을 이끄는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의원은 이날 주중 미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직 서로 각자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해 말이 통하지 않고 있다(talk 은행 직무 종류 ing past each other)"고 말했다.
스미스 의원은 미중이 대화하려면 "'좋아, 나는 여기쯤에서 왔는데 너는 어디서 왔니'라고 이야기하는 과정을 시작할 용의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이르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는 틱톡과 희토류 문제에서 양국 간 이견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지원기관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과 관련해서는 "희토류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내 틱톡 앱의 알고리즘을 유지하는 데에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한 질문에도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를 지적하며 "100%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미중은 지난주 스페 회생비용 인에서 개최한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미국 내 안보 우려가 제기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처분 방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하지만 틱톡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과 틱톡의 미국 사업을 운영할 새 합작법인 소유권 등을 놓고 양측의 해석이 상반된다.
하원 군사위원회 전 위원장이었던 스미스 의원은 또한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방위 기술이 외국인취업정보 급격히 발전하는 상황에서 양국 군대가 너무 가까이서 작전을 수행하게 돼 군사적으로 서로를 "오해할 위험"이 커졌다며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美하원 대표단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동 [신화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캐피탈현대스위스그는 "우리 함정과 항공기, 그들의 함정과 항공기가 서로 너무 가까이 접근한 것을 목격했다. 어느 한쪽이 (군사적) 역량에 대해 오해할 위험이 크다"며 "(양축이) 그 어떤 충돌에도 비틀거리지 않도록 대화를 나눠야 한다. 냉전이 한창일 때도 우리는 소련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조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스미스 의원은 전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둥쥔 국방부장과 만나서도 양국 군 사이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1천개에 가까운 핵무기에 관해 이야기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미중의 '인식차'를 확인했다는 데 방점을 두면서도 중국 지도부와 보잉 항공기 대규모 구매 계약을 논의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달 블룸버그는 보잉이 중국에 항공기 최대 500대를 판매하는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스미스 의원은 관련 질문에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 만나 보잉 계약을 언급했다며 "중국에서 보잉 항공기가 판매된 지 꽤 오래됐다. 이 거래를 성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도 이 협상이 "마지막 며칠, 몇주를 남겨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엄청난 주문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하원 대표단이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중국의 국회 격) 상무위원장을 만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자오 위원장은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이므로,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실히 준수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전인대는 미국 의회와 교류를 강화하고 중미 관계 발전을 촉진하는 데 건설적 역할을 하길 바란다"면서 "더 많은 미국 의원이 중국에 와 살펴보기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미국 하원 대표단은 지난 21일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났으며 22일에는 허 부총리, 둥 국방부장과 회동했다.
이날 오후 늦게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회동도 예정됐다.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 대사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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