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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오는 11월 말 누리호가 우주로 나선다. 4번째 발사이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에서 또 하나의 우주개발 역사를 쓰는 순간이 된다. 성공적 발사가 이뤄지면 발사체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리호가 반복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주 수송 수단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눈여겨볼 점은 누리호 4차 발사부터 발사체 총조립을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발사체 체계종합기업)가 맡았다는 점이다. 발사체 조립(민간)과 발사 운용(정부)이 분리 운용된다는 곳에 주택기금전세자금 주목해야 한다.
정부 주도의 스페이스 시대에서 ‘정부+민간 스페이스’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누리호 4차(정부+민간) 발사가 성공하면 이어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시대로 넘어간다. 4차 발사의 성공 여부는, 역할 분담이 나뉘어 있는 상황에서 이 간극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느냐에 달렸다.

특이사항

한국형발사체 누리호(3차 발사)가 2023년 5월25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항우연]


한화는 총조립까지는 도맡았는데 발사 운용에는 제한적으로 참여한다. 5, 6차 발사 운용에서도 한화의 발사 운용 참여폭은 확대되는 데 여전히 제 부동산 대책 발표 한적이다. 7차부터 총조립은 물론 발사 운용까지 한화가 맡는 방식이다. 만약 4차 발사가 실패하면 총조립은 물론 발사 운용 계획 등 기존 플랜에 수정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누리호 발사는 나로우주센터 제 2발사대에서 이뤄진다. 2023년 5월에 있었던 3차 발사 이후 제 2발사대는 유휴 상태로 있었다. 반복 발사가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하 약정기간 는데 약 2년 6개월 동안 제 2발사대는 관리만 하고 있었던 셈이다.
4차 발사를 앞두고 지난 16일 누리호 4차 발사 WDR(발사전 총 점검) 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됐다. WDR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사대 지상설비 중 헬륨 공급 라인의 누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점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누설 농협아파트담보대출이자 문제를 해결한 이후 18일 산화제 충전 시험과 여러 시스템 점검은 정상적으로 완료했다. 우주항공청 측은 “이번 WDR을 통해 발사체의 건전성과 발사 준비 상태에 대한 자세한 점검이 이뤄졌다”며 “약 1주일 뒤인 다음 주 목요일 자세한 WDR 수행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WDR의 수행 결과를 토대로 9월말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발사일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등 후속 업무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조립을 맡은 오승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연구센터장은 “(재2발사대의 경우) 2년 반이 넘도록 사용하지 않다 보니 이번처럼 노후화된 시설이 없지 않다”며 “이번 WDR 과정에서 발생한 누설은 큰 문제는 아니었고 이런 것을 점검하기 위해 WDR 절차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 작동되지 않은 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고 이를 보완했다는 것이다. 오 센터장은 “누리호 고도화 사업(4~6차 발사)은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성을 높이는 과정”이라며 “4차 발사부터 한화가 총조립을 맡은 만큼 철저한 점검을 통해 발사 성공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발사에서 총조립은 한화가, 발사 운용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맡는다. 총조립과 발사 운용이 분리돼 있다 보니 소통 과정에서 문제점이 불거질 수 있다.
오 센터장은 “총조립은 항우연의 노하우를 습득하고 철저한 의견 수렴을 통해 진행해 오고 있다”며 “발사 운영도 4차부터 6차까지 점차 확대될 예정이고 7차부터는 한화가 도맡게 된다”고 말했다.
총조립과 발사 운용 분리에 대해서 오 센터장은 “고도화 사업 계획을 통해 이미 정해져 있었던 부분”이라며 “앞으로 발사 운용도 순차적으로 한화가 맡게 될 것이고 그 과정을 통해 항우연의 발사 운영 노하우도 전수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WDR 이후 누리호는 오는 11월 말 발사 준비를 위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WDR 점검 결과가 25일 나온다. 9월 말에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린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의 구체적 발사날짜를 결정한다.



누리호 3호 발사당시 고도 550km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기와 큐브샛이 우주에 배치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4차에는 차세대중형위성 3호(주탑재위성)와 국내 기업·대학·기관에서 만든 큐브 위성(부탑재위성) 12기가 탑재된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현재 비행모델의 환경시험이 진행 중이다. 9월 최종 통합시험을 통해 제작과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부탑재위성(큐브위성) 12기의 경우 세종대, 인하대, 코스모웍스, 쿼터니언, 서울대, 우주로테크, KAIST, 항우연, 한컴인스페이스는 제작을 완료했다. 스페이스린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큐브위성은 9월 중에 마무리된다.
10월에는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과 종합 훈련이 실시된다. 10월 말에 기체 화약류와 추진·역추진 모터를 장착한다.
10월 중에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이 나로우주센터로 입고된다. 11월에 위성 탑재, 페어링 캡슐화와 비행용 기체 조립이 완료된다.
11월 말에 1, 2단과 상단 기계적 조립에 이어 화약류와 점검창 장착을 완료하면 11월 말 기체 최종 점검에 나선다. 모든 것이 완료되면 누리호는 우주로 날아간다.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 제2 발사장에서 발사되면 이후 ‘1, 2단 분리→페어링 분리→2, 3단 분리→차세대중형위성 3호 분리→부탑재위성 12기 분리’ 순으로 진행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